by박정수 기자
2021.01.20 14:10:0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이앤엠은 자회사 루카에이아이셀(이하 루카)이 인공세포막 기술을 통해 D형 간염 진단기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자회사 루카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물질 특성과 굴곡에 따라 자유로운 코팅이 가능한 인공세포막 제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공세포막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6월 말부터 세계 최초 D형 간염 진단기기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세포막은 과거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많은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기존의 소포융합(Vesicle Fusion) 방식은 대량 양산과 코팅 기술 등의 한계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반면 루카헬스의 인공세포막 제작 기술은 다양한 물질과 형태에 적용이 가능하다.
루카가 보유 중인 원천 특허 기술은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겸 루카 공동대표가 개발했으며 지난 2017년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 등 여러 나라에 특허가 등록됐다.
루카가 개발 중인 D형 간염 진단기기는 제프리 글렌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D형 간염 치료제와 동시 판매 예정이다. 회사 측은 D형 간염 진단기와 치료제가 승인되면 기존 B형 간염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승희 루카에이아이셀 각자 대표는 “코로나19 진단센서도 인공세포막 기술을 활용하면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0배 이상 높아져 기존 진단키드 대비 정확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모회사 더이앤엠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경기도 평촌 지식산업센터에 오는 2월 말 완공을 목표한 K-GMP 시설 구축을 진행 중으로 제품 대량생산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