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6.16 18:32:45
9개 노선으로 양국 LCC 6개사 중 최다 노선 갖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애경그룹 항공 계열사 제주항공(089590)은 오는 7월20일 인천과 일본 삿포로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한일 양국 6개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다인 9개 노선망을 갖추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2014년 초 일본 4개 도시를 하루 7회 운항하던 것에서 올 7월 말부터는 6개 도시를 하루 15회 운항하게 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그밖에 △인천~오사카 △김포~오사카 △부산~오사카 3개 노선을 하루 2회씩,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부산~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4개 노선을 일 1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부산발 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확대한 데 이어 올 5월1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양국 노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7개 국적항공사 중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분담 비율도 올 1분기 기준 12.8%로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늘었다.
제주항공의 한일 노선 확대는 늘어나는 양국 항공 수요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 관광객 수는 올 1~4월 173만여명으로 작년 125만명보다 38.4% 늘었다. 또 2012년 35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줄어들었던 일본인 국내 관광객 수도 지난 4월 17만5300명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일 양국 관광객이 늘면서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한 필요조건이 갖춰졌다”며 “신규 취항과 기존 노선 증편을 통해 한일노선 최강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