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부터 수생태계 보호하자" 수공, 대토론회 열어

by정수영 기자
2016.03.09 17:28:55

△최계운 K-water 사장이 토론회에서 수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사장 최계운)는 9일 오후 정부·학계·NGO(시민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환경관리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가뭄과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 어류 폐사 등 수질·수생태계와 관련한 바람직한 하천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학계 및 관련기관,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환경부가 올해 녹조관리 정책을 소개했다. 수공은 지난해 보 펄스방류 효과분석 결과, 4대강 보에 설치된 어도 모니터링 및 서식처 관리, 어류 기생충 문제에 대한 설명, IC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하천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인천대 한태준 교수가 좌장을 맡고 8인의 전문가가 바람직한 물환경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수공은 하천의 수질·수생태계 이슈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 해 매년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하천관리에 반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토론회에서 나온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정확한 전문 지식을 공유, 소모적인 사회적 논란 확대를 예방했다. 지난해는 가뭄 상황에서도 펄스형 보 방류를 시행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총 8회 3900만㎥을 일시에 방류해 수심별 수온 차이를 감소시켰다. 또 하천 바닥에 산소를 공급하는 등 물환경 개선과 녹조감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수공은 올해도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하천관리기법을 시행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