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4.11.10 17:58:3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의 휴대폰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향후 공장 증설 등에 대비한 조치로 투자 방식 및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10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가 요청한 3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응웬성 휴대폰 공장의 증설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베트남 정부 측에 추가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응웬성 공장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세운 두번째 휴대폰 생산기지로 기존 투자 규모는 2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투자 승인으로 타이응웬성에 대한 투자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당장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측은 “공장 운영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질 경우를 대비해 미리 투자 승인을 받아놓은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방식 및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베트남 북부에 3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