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기자회견 수시로 한다…취임 한달 회견도 가능
by김유성 기자
2025.06.24 15:05:47
날짜나 형식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한다'' 방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 주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이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이 언론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날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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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본인도 취임과 동시에 언론과의 소통을 늘려왔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노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비공식 티타임을 가졌고 그 다음날에는 일부 기자들과 점심을 같이 먹기도 했다.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깜짝 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이 멕시코 대통령의 사례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봤다. 당시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인기 비결을 물었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매일 생방송으로 소통한다’고 밝혔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관례처럼 이어왔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해 8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해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각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