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ROE 10% 달성 목표로 수익 다변화 추진

by이수빈 기자
2024.12.05 16:10:32

이자이익 감소를 충당금 감축 등으로 극복
부문별 시장 경쟁력·영업력 강화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IBK기업은행은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장기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목표로 수익 다변화와 비용관리 혁신, 미래성장, 경영진의 시장소통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전경.(사진=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이날 “지속적인 이익·비이자 부문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여력(BIS비율 제고)을 다시 중소기업금융 확대와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IBK 이익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은 고객군 확장, 비이자이익 증대 등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혁신적 이용관리로 이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벨트 확장과 디지털 금융 선도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한다.

현재 보통주자본비율(CET1) 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에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은행 경영을 할 수 있는 자본 버퍼 3%를 합산해 CET 1 목표를 12.5%로 설정하는 등 CET1을 개선한다.

주주 환원도 CET1 비율과 연계해 40%까지 상향한다. 배당성향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분기배당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투자자 현금흐름 개선 및 비당락 완화 등 투자자의 배당 가시성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선 먼저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 주주 총회 의결, 금융당국 인가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은 2025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 등 이자이익 감소를 비용 효율화 및 충당금 감축 등 비용관리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부문별 시장 경쟁력 및 영업력 강화로 비이자 이익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룹사 경영관리 체계 개편 및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해 자회사도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지속 추진하고, 금융권 최초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대출통로 박스, 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 등) 등 혁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