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휘두른 남편, 칼 들고 맞선 아내...나란히 체포
by홍수현 기자
2024.07.22 22:01:24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술을 그만 마시라고 말리는 아내를 폭행한 남편과 이에 대응해 칼을든 아내가 나란히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기일보 등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를 각각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 오전 2시 35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주거지에서 서로에게 폭행하거나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하자 격분해 B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A 씨에게 폭행을 당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A 씨를 찌를 듯이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부부를 분리 조치한 다음 각각의 진술을 들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