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美 VC 대상 차세대 원유 정제기술 시연

by김응태 기자
2023.10.11 17:16: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시유전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세라믹 촉매를 이용한 원유 정제 기술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을 방문해 차세대 원유 정제기술을 시현하는 등 현지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미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유전은 세라믹 촉매의 고유진동수를 활용해 파동에너지를 방출, 플라스틱의 분자구조를 변경하고 납사로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플라스틱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재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정제유까지 생산 가능하다. 파동에너지를 사용해 정제탑, 공장 등 원유 생산시설도 필요하지 않다.



높은 열을 사용하지 않아 플라스틱 분해 시에도 기존 열분해 기술 대비 장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세라믹 촉매 기술은 강력한 파동에너지를 통해 열가소성 플라스틱까지 분해할 수 있다. 300도 이상의 높은 열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세라믹 촉매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산유국인 미국에서 정유사의 원유 정제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유전의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