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공개에 YG "본인 확인 결과, '조작'"

by박지혜 기자
2019.02.26 14:45: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온갖 구설에 오른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사직으로 논란이 된 빅뱅 멤버 승리가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26일 SBS funE 측은 승리와 가수 C씨,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 모 씨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직원 김 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승리’, ‘승리 카톡’, ‘박한별 남편’, ‘승리 성접대’ 등의 단어가 나란히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누리꾼의 관심이 쏟아졌다.

SBS funE 보도 이후 1시간 30분여 만에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YG는 “유지해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승리
승리는 현재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한 상태다. YG 측은 최근 사건과 관계없이 입대가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지난 17일 클럽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으며 각종 의혹 관련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과 클럽의 유착, 클럽내 마약 의혹 등의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버닝썬 수사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아울러 승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