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AI로 ‘중대재해 제로’ 도전…제조안전 고도화 착수

by박민웅 기자
2026.04.23 09:39:40

멀티모달 AI 기반 안전관리
사전 예방·자동제어 체계 구축
2028년 디지털트윈 관제 도입

작업자의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 감속을 수행하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 예시 (자료=KG스틸)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KG스틸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강 제조 현장 안전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KG스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제조안전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반도체와 철강 등 주요 산업의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AI 기반 제조 안전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KG스틸은 철강 업종 대표 수요·실증 기관으로 참여해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2년 9개월간 실제 생산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사고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다.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작업자의 이상 행동과 사고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방식이다.



또한 AI가 위험을 감지하면 사람 개입 없이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인터락(M2M) 기반 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기에 고위험 구역을 가상환경으로 구현한 3차원(3D)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 상태와 유해 요소를 입체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KG스틸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철강 제조 현장 안전관리 표준을 고도화하고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KG스틸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뿐 아니라 설비 비가동 시간(다운타임) 감소와 운영 효율성 향상까지 기대된다”며 “검증된 AI 안전 모델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해 스마트 안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