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청년 일경험 예산 복원할 것…고물가에 무거운 책임감"(종합)

by김은비 기자
2023.11.30 16:46:51

제3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주재
국회, 일경험 예산 전액 삭감에…"꼭 복원" 약속
"11월 물가 안정 모습…물가 안정에 총력"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30일 청년 일경험 사업 예산과 관련해 “국회 예비 심사 단계에서 깎인 청년 고용 일자리 경험 예산을 꼭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경제장관회의 참석하는 추경호 부총리(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복합문화공간 ‘꽃, 락’에서 열린 제3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서 ‘청년 일경험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청년취업진로 및 일경험지원 사업은 채용시장에서 직무역량을 중시함에 따라 민·관 협업을 토대로 취업 청년에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으로 2382억1300만원을 배정했지만,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를 전액 삭감했다. 민주당은 “청년 일 경험 사업은 단기간 기업 탐방으로, 일자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인데 최근 수십 배씩 예산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추 부총리는 이날 “현재 국회와 예산안 최종 심사 협상을 하고 있다”며 “그 예산이 꼭 복원돼 청년 일자리 및 고용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국정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짚어보고,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민생과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추 부총리 주재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급등으로 식비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다둥이 부모의 목소리에는 “간식거리 등 먹거리 물가가 비싸 가계 부담 걱정을 많이해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며 “민생안정의 첫 출발은 물가안정이다. 모든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원자재 가격 오르면서 물가가 큰 폭으로 많이 올랐다가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집중호우 폭염으로 먹거리 물가가 다시 불안정한 모습이다”며 “식품업체에서는 가격 올리는 것은 소비자 눈치가 보이니 양을 줄여서 판매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에는 채소류 등 수급안정 되면서 김장비용도 많이 안정이 됐고 정부에서도 재정을 지원해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11월에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 시급히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녀 양육과 관련해서는 “내년 정부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서 운영을 하지만 어려운 취약계층 예산은 큰 폭으로 늘렸다”며 “특히 아이 양육과 관련 다자녀 가국는 양육 보육 지원을 대폭 늘렸다. 힘들겠지만 물가안정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