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이버안보 해킹조직 연구회 세미나 개최

by손의연 기자
2023.11.16 17:00:00

16일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서 비공개 진행
국가 배후 해킹조직에 대한 연구성과 공유
"민간부터 학계와 공공 긴밀한 협력 필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16일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사이버안보 해킹조직 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


이번 세미나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국가 배후 해킹조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지난해 발족한 ‘사이버안보 해킹조직 연구회’의 그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자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행사다.

연구회에는 정보기술 전문가, 차세대 보안 리더(BOB), 관련 전문성을 갖춘 경찰관 등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분과위원회와 연구를 자문·상담해주는 전문위원단으로 구성해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안보 위협은 국가기밀뿐만 아니라 국가 주요시설이나 방산·첨단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국가안보를 직접 위협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사이버안보 최신 동향과 대응사례를 관련 전문가 및 현장 수사관들과 공유하고, 선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개회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되며, 2개 분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을 주제로 △현 정부의 사이버안보 정책과 분석 △‘보안 인증 소프트웨어’ 해킹 사건 사례 △‘매직라인 취약점’ 해킹 사건 사례를 발표했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북한의 최신 사이버 위협’을 주제로 △북한의 국가전략과 사이버 활동 △라자루스 그룹의 국내 공격사례 및 해외 공격사례와의 연관성 △한-미 공조 수사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승협 안보수사국장은 축사를 통해 “민간부터 학계, 공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급변하는 사이버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든든한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 유지하며, 기술과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