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6.02.02 16:03:46
국내서 제품 비교 시연회 개최…"자사제품 성능 압도"
"인기제품으로 선정?" 비교 제품군 선정방식 등 논란
글로벌 시장서 LG전자·일렉트로룩스 견제 의도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글로벌 청소기 1위 업체인 영국의 다이슨이 경쟁사인 LG전자(066570)와 일렉트로룩스를 도발했다. 자사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공개 시연 행사를 열어 경쟁사 제품과 직접 비교를 시도한 것이다. 글로벌 청소기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슨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엔지니어 그레이엄 도날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선청소기 비교 시연회를 개최했다. 다이슨은 이날 최신 모델인 ‘V6 플러피 헤파’와 경쟁사 제품 2개를 비교했다. 제조사와 제품명 등은 가렸지만 LG전자의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와 일렉트로룩스의 ‘울트라파워’였다.
시연회는 홈이 파인 판넬에 베이킹 소다를 뿌린 뒤 청소기로 이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연 결과 다이슨 V6는 말끔히 제거됐지만 경쟁사 제품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다이슨은 미국 독립적인 제3 검사기관에 의뢰했다는 청소기 성능 비교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다이슨 제품은 틈이 있는 딱딱한 바닥에서의 먼지 제거율이 106%였던데 반해 나머지 3개사는 3~23%에 불과했다. 흡입력 손실률 역시 다이슨은 1%, 나머지는 65~97%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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