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 뒤 출산율 0.5명 깨질듯…범정부 대응 서둘러야"[ESF2024]
by공지유 기자
2024.06.19 18:16:22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3 토론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출생률 뒷받침 없이 근본 문제 해결 안 돼"
"정부 서두르지 않으면 합계출산율 내려앉을 것"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의 저출산 위기가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이 “5~10년 뒤 합계출산율 0.5명이 깨지는 것을 보지 않을까 싶다”며 범정부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루이 사이너 브루킹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 바바라 울프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구 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 개혁과제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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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나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인구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개혁과제는’을 주제로 열린 토론 세션에서 “지난해 800만명인 아동 인구가 내년 40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52년 94.4명이 된다. 즉 한 사람이 다른 어린아이 또는 노인 한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하는 상황이 되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냄비 속에 앉은 개구리’ 형국에서 냄비 속에서 뛰어나오기 위한 핵심은 출생률”이라며 “출생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소한 직업교육과 인공지능(AI) 활용으로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출생률 반등을 위한 해결책으로 집값, 보육, 교육비 문제 해결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집, 보육, 자녀 교육 비용을 해결하고 어른들이 참고 기다려야 한다”며 “그래야 젊은이들이 생활이 안정되고 돈이 들지 않는 것이 보인 뒤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