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스템 먹통…교육부, 대교협에 수시서류 연장 요청(상보)

by이종일 기자
2022.09.14 20:26:49

수험생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발급 오류 발생
교육부, 대교협에 수시서류 협조요청 공문 발송
"각 대학 공문 근거로 서류 제출기한 연장할 것"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로 수험생의 대입 수시전형 지원에 차질을 빚자 교육부가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제출 기한 연장 조치를 했다.

교육부는 14일 각 대학의 수시모집 고른기회전형, 사회통합전형 등에 지원한 수험생의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제출 기한을 연장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 시스템 오류로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려고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각 대학은 이 공문을 근거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제출 기한을 연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지난 6일부터 오류가 생겨 전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발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해당 증명서는 기존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출력하거나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시스템 오류로 6일부터 간헐적으로 발급이 지연됐다.



이에 일부 수험생은 정부24시 홈페이지에서 증명서 출력이 되지 않고 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발급되지 않아 수시전형을 응시한 대학에 증명서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19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증명서 발급이 안된 수험생은 애를 태우고 있었지만 이번 교육부 조치로 한시름 놓게 됐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6일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2차 개편을 진행한 뒤 정부24 홈페이지와 동행정복지센터·복지기관 등의 전산시스템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

정부24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