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클러스터·운정테크노밸리 등 파주시 추진사업 ′청신호′

by정재훈 기자
2020.12.17 16:20:58

市, ′미군공여구역 주변 발전계획 변경안′ 행안부서 확정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추진하는 수조원 규모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및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 파주시는 캠프스탠턴과 캠프하우즈 등 미군공여지 개발 계획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지난 15일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조감도=파주시 제공)
시가 제출한 종합계획에는 ‘지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으로는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1천958억 원 규모의 운정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지자체 및 민자 사업이 신규 확정됐다.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캠프스탠턴은 기존 교육시설·도시개발 외에 산업단지개발이 추가됐고 캠프하우즈는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에서 국비가 27억 원 증액돼 반영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6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 연구단지 조성 협약과 8월에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건립이라는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운정테크노밸리는 최적의 교통여건 및 신도시, 택지 등 배후 도시 정주환경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또 캠프스탠턴은 지난 6월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파주시·GS건설 간 기본협약을 체결해 이곳에 제조·물류시설, 방송 제작 시설, 974세대의 단독·공동주택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 반영을 통해 민자사업의 경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지자체가 직접 진행하는 사업은 국·도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아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이끌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행정안전부가 확정한 종합계획 변경에 파주시 주요사업이 반영된 것은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수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