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 속도내는 삼표…"정부 자원순환정책 적극 동참"

by김호준 기자
2020.03.10 15:21:59

삼표그룹,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
계열사 에스피네이처, 산업 부산물로 기초 건자재 생산
삼표시멘트,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

삼표그룹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전경 (사진=삼표)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 부산물과 폐기물을 건설기초소재로 적극 활용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는 충남 보령·당진과 전남 여수 3곳에서 플라이애시(Fly Ash)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곳에서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해 시멘트를 대체하는 혼합재를 생산하고 있다. 충남 당진과 천안 공장에서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Slag)를 가공해 건설기초소재인 고로슬래그시멘트를 만들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생활 폐기물을 시멘트 생산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한 삼표시멘트는 선별된 폐비닐 등 가연성 순환자원을 시멘트 연료인 유연탄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하루 70t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삼표그룹은 건설기초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사업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에스피네이처 환경자원부문은 버려진 고철·폐자동차·폐가전제품 등을 활용해 철근 주재료인 철 스크랩을 가공하고 있다. 친환경 소각장과 폐수 슬러지(하수 처리 시 생기는 침전물) 건조시설도 운영 중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삼표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의 이익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고,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은 삼표그룹의 실천 방안 중 하나”라며 “앞으로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동참하고 친환경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건자재 1등 기업’이라는 삼표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