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간 맞물린 '문화가 있는 날' 즐길거리 풍성

by김용운 기자
2016.10.24 14:45:43

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열려
총 2563개 문화행사 전국에서 개최
제주도 송악산 주차장 '청춘마이크' 공연 등
가을 여행주간 맞춰 여행지 문화행사 풍성

10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주요 행사(사진=문화융성위원회)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총 2563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가 이달 ‘문화가 있는 날’에 추천하는 행사로는 춘천 소양강댐 사면길인 용너머길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물 위의 화(火)루밤, 물(水)화(火)일체’가 있다. 1년에 한 번만 개방하는 소양강댐의 사면길을 산책한 다음 소양호를 배경으로 한 야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조선 왕조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의 묘소인 경기도 남양주시의 홍유릉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임시로 개방한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서는 광주의 근대를 소재로 차와 문학, 공연, 강연, 영상, 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축제 ‘1930 양림쌀롱’이 열린다. 이날 양림동에 소재한 근대건축물 오웬기념각의 내부도 개방한다.



이밖에도 전국의 유명한 여행지에서 특화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주차장에서는 ‘청춘마이크’ 예술가 프로젝트 무브(Project move)의 현대무용, 최정윤 프로젝트의 연극, 강태구의 포크 음악 공연이 열린다. 충청북도 제천에서는 청풍문화재단지의 입장료 50% 할인 혜택과 함께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전통타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이 어우러진 ‘퓨전콘서트 공감21’을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의 다양한 할인 혜택도 이어진다. 전국 350여개 극장에서 개봉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대구시 북구 칠성동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상영작인 살롱오페라 ‘오이디푸스 왕’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는‘울라퍼 엘리아슨-세상의 모든 가능성’전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은 11월 6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여행주간과 맞물려 있다”며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