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1.02.10 23:44:2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감을 준 점이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겼다.
오전 9시37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33% 하락한 1만2199.51을, 나스닥 지수는 0.77% 내린 2767.67을, S&P500 지수는 0.35% 떨어딘 1316.23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3만6000건 감소한 38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1만건을 점쳤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예상치의 하단인 38만5000건마저도 밑돌았다.
그러나 단기 급등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점이 실망 매물을 불렀다.
정보기술(IT)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스코는 매출액 전망을 예상보다 낮게 제시한 여파로 11.43% 하락했다. 펩시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0.43% 빠졌다.
반면 스프린트는 지난 분기 매출액이 6% 증가하고,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개장 초 3% 가까이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