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도 온체인으로…데이원드림, 소니 블록체인 손잡고 STO 글로벌 확장

by서민지 기자
2026.09.29 11:30:03

데이원드림-소니 블록체인 소니움 파트너십
데이원드림 플랫폼 웨이비스트로 온체인화
K팝 아티스트·공연 IP 토큰화로 자금 조달
"엔터테인먼트 IP, 실물가치 온체인화 기회"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K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데이원드림이 소니 그룹(Sony Group)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소니움(Soneium)과 손잡고 K팝 지식재산권(IP)의 토큰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데이원드림)
29일 데이원드림에 따르면 양사는 데이원드림의 K팝 IP 토큰화 플랫폼 ‘웨이비스트(WAVIST)’를 중심으로 K팝 IP를 온체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이비스트가 보유한 K팝 아티스트·공연 IP와 실물자산 토큰화 역량에 소니움의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K팝이 세계적인 문화산업으로 성장했지만 공연과 콘텐츠, 아티스트 IP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외부 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제작사가 제작비를 확보하기 위해 판권이나 IP를 넘기는 사례도 이어져 왔다. 이에 양사는 K콘텐츠 IP가 전 세계 이용자와 만나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고 IP 보유자에게는 자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추가 수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니움은 소니 그룹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창작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엔터테인먼트와 IP 등 다양한 분야를 온체인으로 확장하는 범용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향한다.

데이원드림은 음악 제작·퍼블리싱부터 영상 콘텐츠, 아티스트 IP 매니지먼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IP 커머스까지 아티스트 사업 전 주기를 자체 생태계에서 운영하는 K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데이원드림은 비투비(BTOB), 이채연, MEMI, 2F 등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와 공연, IP 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관련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웨이비스트는 데이원드림 자회사 플렛지가 구축한 K팝 IP 토큰화 플랫폼으로, 공연·콘텐츠·아티스트 IP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온체인 금융 구조와 연결한다. 지난 5월 K팝 IP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토큰화 노트의 발행부터 최종 상환·소각까지 전 과정을 온체인에서 마쳤다. 실물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온체인 구조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실증한 사례다.

웨이비스트는 토큰 거래 수수료나 가격 변동에 수익을 의존하는 일반적인 크립토 금융상품과 달리 실제 K팝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상품을 설계한다. 공연·콘텐츠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발생하는 특정 현금흐름을 독립된 단위로 발행하고 정산 기록을 온체인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제작사는 판권이나 IP를 넘기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웨이비스트에서 K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온체인 상품 개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품에는 관련 규제와 적격 요건이 적용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 기간인 이날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양사가 공동 주최하는 초청 행사 ‘Tokenizing K-Pop: WAVIST Night by DayOneDream × Soneium’에서 공개된다.

조종훈 웨이비스트 RWA 리드는 “K팝은 다른 어떤 시장과도 다르지만 자본이 이 시장에 닿는 방식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소니움과의 파트너십은 RWA와 IP, K팝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 자체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을 열고 세계가 이 산업을 주목하는 지금 가장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쿠마가이 유지(Yuji Kumagai) 소니움 프로토콜 총괄은 “엔터테인먼트 IP는 실물 가치를 온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는 가장 명확한 기회 중 하나”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이 아끼는 엔터테인먼트 IP에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창작자와 IP 보유자에게는 자신의 작업에서 가치를 실현할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은 온체인 IP 경제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