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 등 공모 시작

by최훈길 기자
2014.12.23 18:45:09

내달 중 선발, "민간에 개방해 전문가 영입"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안전처가 특수재난실장,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등 8개 직위의 공개모집을 23일 시작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개방형 직위 원서접수를 내년 1월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격자는 인사혁신처(중앙선발시험위원회) 주관 서류전형 및 면접(1월 중) 등을 거쳐 선발된다.

특수재난실은 유해화학물질, 원자력 등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를 담당하게 되며, 재난분야 브레인 조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재난안전분야 R&D(연구개발) 총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인사와 예산의 자율성도 가지고 있다.

부처 협업이 필요한 재난안전관리 분야는 타 부처 파견직위(32개)로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지난달 19일 안전처 출범에 맞춰 담당급(5급) 14명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특수재난실 등 과장급 5개 직위, 담당급 13개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마치고 26일까지 해당 부처로부터 직위별 추천받아 내년 1월 중 충원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공직 내 안전분야 학위소지자, 자격증 소지자, 근무경력자 등 전문인력 전입도 함께 추진된다. 시설·공업, 행정직렬 등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4~16일 공모 결과 10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평균 4대 1을 기록했다.

신종 재난대응분야 등 미래 인력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관련 5급 민간경력자(9명)를 선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수습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는 과감하게 개방해 공직 내외의 유능한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내부 직원은 교육훈련을 통해 재난안전전문가로 육성하고 전문적 능력을 갖춘 직원은 인센티브를 적극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