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5.04.28 17:03:01
수도권 서북부 ‘신검단’, 약 400만 평 산업벨트 배후주거지로 부상
용인 SK하이닉스 클러스터(212만 평) 두 배 규모, 6.5만여 기업 유치 예상
신검단, 산단 효과로 로열파크씨티 미래가치 재조명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검단’이 약 400만 평 규모의 산업벨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배후주거지로 탈바꿈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입주 기업 수만 6만 5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 집적지이자 고용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검단 일대는 총 18개 산업단지로 구성되며, 대표적으로는 학운산단(122만 평), 뷰티풀파크 산단(68만 평), 양촌산단(51만 평) 등이 있다. 기존 산업단지 면적만 315만 평에 달하며, 현재 추진 중인 검단2산단(80만 평, 강소연구개발특구) 개발 계획까지 더해지면 전체 산업벨트는 약 400만 평 규모로 확장된다. 이는 용인 SK하이닉스 클러스터(212만 평)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인프라를 갖춘 복합산업도시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뷰티풀파크 산업단지는 2022년 친환경 신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변화를 맞았으며, 현재 약 1100개 기업과 1만10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이를 통해 신검단은 산업 집적화 및 고용 창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광역 교통망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김포와 검단신도시 그리고 뷰티풀파크 산단까지 이어지는 원당대로 가운데 오류 ~ 왕길동 구간 약 3km 구간은 올해 8차로로 확장 준공된다. 또한 중봉터널 간선도로(4.5km)는 송도와 검단을 잇는 핵심 도로축으로, 2027년 착공 후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드림로~원당대로를 잇는 연결도로(770m)와 왕길사거리(안동포사거리) 지하차도(840m)는 각각 2025년과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광역 교통 체계 전반이 정비되고 있다.
더불어 북청라IC, 검단·양촌IC 등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망과의 연계로 전국 물류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는 검단 일대를 기업 유치와 물류 거점으로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