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무역분쟁 완화에 외인·기관 '쌍끌이'..710선 '바짝'

by오희나 기자
2018.12.03 15:46:44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나서..개인, 나홀로 차익실현
시총상위株 동반 상승..새내기株 베스파, 공모가 밑돌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내년초까지 휴전키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완화되면서 7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올랐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04.38으로 상승 출발했다.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원, 856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10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3% 이상 올랐고 제약, 금속, 건설, 금융, 통신서비스, 제조, 종이목재, 화학, IT부품, 반도체, 운송, 기계장비 등도 1~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오롱티슈진(95016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컴투스(078340) SK머티리얼즈(036490) 제넥신(095700) 휴젤(145020)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제제 펙사벡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임상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기대감에 9% 이상 올랐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베스파(299910)는 공모가 3만5000원을 밑돌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 1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란 소식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SG(255220) 스페코(013810) 특수건설(026150) 등 남북 경협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 에스와이패널(109610)은 동사가 공급계약한 유진벨재단의 북한 결핵환자 치료병동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급등했고 대보마그네틱(290670)은 증권사의 2차전지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3878만주, 거래대금은 3조3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6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249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