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中규제 우려에도 강보합…630선 지지

by이명철 기자
2017.01.02 15:52:25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강보합세
중국 규제 우려에 화장품·이차전지株↓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유년 새해 첫날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발 리스크가 또 다시 불거지며 화장품이나 자동차 이차전지 등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0%(0.60포인트) 오른 32.0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630선에서 약보합세를 이어오다 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340억원을 순매도해 4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340억원을 팔아 3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보험이 3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증권 214억원, 투신 102억원, 사모펀드 41억원 등을 각각 팔았다. 개인은 66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3.39%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운송(1.63%), 디지털컨텐츠(1.48%), 컴퓨터서비스(1.41%), 기계·장비(1.39%), 기타 제조(0.98%) 등 순이었다. 출판·매체복제는 2.19% 내렸으며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제약, 소프트웨어, 화학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내린 곳들이 더 많았다. 안랩(053800)이 7% 가까이 급락했고 로엔(016170), 더블유게임즈(192080), 에스엠(041510)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케어젠(214370), 메디톡스(0869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차바이오텍(085660), 에스티팜(237690), 신라젠(21560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휴젤(145020) 등 제약·바이오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엔코(065060), 컴투스(078340), 서울반도체(046890), 제넥신(095700), 에스에프에이(056190), 솔브레인(036830) 등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CES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핸디소프트(220180), 에코바이오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전한 자연과환경(043910), 비트코인 수혜주 매커스(093520)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유상증자가 무산된 태양씨앤엘(072520), 중국의 한국산 배터리 규제 우려가 반영된 엘앤에프(066970)·에코프로(086520), 유상증자 지연 소식이 전해진 썬코어(051170) 등이 급락했다.

또 한·중 부정기 항공편(전세기)에 대한 운항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금지 조치됐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 관련주인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코리아나(027050), 연우(11596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등도 크게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645만9000주, 거래대금 2조3045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79개가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521개로 하한가는 없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