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바이오株 강세

by송이라 기자
2016.09.01 16:16:18

기관, 15거래일째 ''팔자''…100억 매도
오락문화·섬유의류↑…휴젤 7%대 상승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오락문화와 섬유·의류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팔자’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7.6포인트(1.15%) 오른 671.29를 기록했다. 66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235억원을 팔아 치웠던 외국인은 401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관은 100억원을 팔아 15거래일째 코스닥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금융투자가 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과 은행, 보험, 연기금 등에서 모두 팔았다. 개인은 2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오락문화가 2.59%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섬유·의류와 운송, 디지털콘텐츠, 제약, 기타서비스 등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가 0.28% 하락했고 방송서비스도 0.15%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2.53% 올라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도 0.98%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2~4%대 상승세를 보였다. 휴젤(145020)은 보톨리눔 톡신 생산능력을 확보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전날 상승세에 이어 이날도 7.46% 급등했다. 바이로메드(084990)는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가 미국 임상 3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2.79% 상승했다. 이밖에 알테오젠(196170)은 유상증자 소식에 2.15% 올랐다.

한화에이스스팩1호(214680) 엘아이지이에스스팩(220260)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한화에이스스팩1호는 의료용기기 제조업체인 디알텍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반면 CJ E&M(13096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케어젠(214370) 솔브레인(03683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대화제약(067080) 등은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1% 내외로 크지 않았다.

이날 거래량은 6억3514만7000주, 거래대금은 2조6233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6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