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4.10.23 17:41:45
이르면 2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 본입찰에 참여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동부특수강 본 입찰 접수를 마쳤다.
본입찰 결과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두 곳이 참여했다. 두 기업은 그동안 동부특수강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여왔다. 당초 매각희망 의사를 밝힌 동일산업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현대·기아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목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그룹의 경우 특수강 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의욕적으로 이번 인수전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기준 국내 특수강 시장점유율은 세아특수강이 42%로 1위, 동부특수강 23%로 2위다. 동부특수강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064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24일 선정될 예정이다. 우협대상자가 결정되면 오는 11월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이듬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신고절차 등을 밟는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까지 이 같은 절차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