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때 4% 넘게 급락…810선 턱걸이

by권효중 기자
2020.09.24 14:21:56

장중 한때 4% 넘게 하락하며 807선까지 밀리기도기도
개인 홀로 ''사자''에도 시총상위株, 업종 전반적 약세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장중 4%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4%대 낙폭을 보여준 것은 지난달 18일(-4.17%) 이후 한 달여만의 일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1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32.72포인트) 내린 810.73을 기록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1~2%대 하락하다가 낙폭을 점차 키워갔다. 이에 전날 840선을 기록했던 지수는 한때 807선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810선 위를 겨우 지키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13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2억원, 974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7억원, 비차익이 1085억원 각각 매도하고 있어 총 1172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버스 업종과 비금속(0.90%)을 제외하면 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는 5%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오락문화,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4%대, 제약, 방송서비스, 제조, 정보기기, 유통, 반도체 등은 3%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11%, 씨젠(096530)이 4.34%씩 내리고 있으며, 에이치엘비(028300) 역시 4.84%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는 하락폭이 7%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은 9%대 빠지고 있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낭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휴젤(145020)은 0.21% 오르고 있어 거의 유일하게 빨간 불을 켠 상태다.

종목별로는 바이오 업체인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 결정한 루미마이크로(082800), 토스로의 인수 소식이 불거진 SCI평가정보(036120)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우리기술(032820) 역시 자회사 씨지오와 한국석유공사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공급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이와 더불어 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 사건과 관련 남·북 갈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방산주인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등이 각각 24%, 17%대 급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