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POM·컴파운드 '양날개'…창사이래 최대 실적

by남궁민관 기자
2018.02.08 15:31:3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POM(폴리옥시메틸렌) 및 컴파운드 등 주력 사업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22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호실적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0.9% 소폭 감소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과 관련 “지난해 지속되는 POM 사업부문의 업황 호조와 컴파운드 사업부문의 판매 확대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며 “자동차 업종의 부진과 연말 원재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POM 사업부문은 글로벌 시장의 호황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였다. 올 하반기 자회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POM 조인트벤처(JV) 플랜트(연산 7만t) 완공이 예정돼 있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컴파운드 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완공한 경북 김천 2공장의 원활한 가동에 힘입어 제조경쟁력을 갖췄다는 진단이다. 올해에는 지난해 새로 설립한 중국 상해법인 등을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차량 경량화 업계의 지속 성장에 발맞춰 올 한 해도 자동차 및 전기전자 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의 상용화에 맞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공급을 통해 전 사업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689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분기 매출 기준 최대치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가의 상승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됐음에도 전년 동기 194.5% 증가한 25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재고 감처분 및 외화자산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전환, 11억95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자료=코오롱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