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7급 영사직 출신 공관장 탄생

by장영은 기자
2016.05.12 16:05:50

7급 공채 영사직 출신이 최초로 1급 공관장에
유현석 KF 이사장은 주말레이시아 대사로 임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에서 처음으로 7급 공채 영사직 출신 공관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기석(56·사진) 신임 주수단대사다.

새로운 주수단 대사에 임명된 이기석 전 주세부분관장.(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2일 이기석 전(前) 주세부분관장을 주수단 대사에 임명하는 등 신임 공관장 7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 신임 대사는 1987년 7급 영사직으로 외무부에 들어와 주보스턴영사, 주카타르참사관, 운영지원담당관 등을 거쳤다. 영사직 출신으로 1급 공관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 신임 대사가 처음이다.



주말레이시아 대사에는 비(非)외교관 출신 외부인사인 유현석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이 임명됐다. 유 신임 대사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중앙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 연구이사,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했으며 2013년 5월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주호주대사에는 우경하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임명됐다. 1986년 외무부에 입부한 우 신임 대사는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주라오스대사에는 윤강현 전 OECD차석대사가, 주모잠비크대사에는 김흥수 전 주러시아공사참사관이, 주이라크대사에는 송웅엽 국회의장실 외교특임대사가, 주크로아티아대사에는 박원섭 주수단대사가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