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제강, 수요예측 경쟁률 309.7대 1… 공모가 3000원 확정
by이명철 기자
2015.09.15 17:03:58
공모자금 1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 450억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종합부품소재기업인 동일제강은 지난 10~11일 실시한 기관투자자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2700~3300원이었다. 공모자금은 약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후 회사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450억원이 된다. 조달된 자금은 신규사업인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을 위한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 등 성장동력 마련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50개 기관이 참여해 3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관계자는 “밴드 최상단인 3300원을 써낸 기관이 약 85%였지만 투자자 보호와 권익을 위해 이보다 할인된 3000원으로 결정했다”며 “업황의 어려움에도 회사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향후 수익성 신장과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1997년 설립한 동일제강은 PC강선 및 강연선, 경강선, 마봉강 등을 생산해 연평균 300여개 업체에 납입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PC강연선은 시장점유율 36.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88억원을 기록했다.
김익중 대표는 “이번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전략 제품 구성 강화와 알루미늄 세경봉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철강과 비철을 넘나드는 종합부품소재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을 견인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