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9.04 16:01:29
국제유가 4% 급락 '연중 최저치'
복합정제마진 6.7달러..약세 지속
2Q 실적 부진 이어 3Q도 불투명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정제마진마저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가운데 3분기 실적 역시 불투명한 상황에 부닥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6%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 역시 4.86% 떨어진 배럴당 73.75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2월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 부진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원유 수요 전망이 부정적인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0월부터 감산 축소 계획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리비아 분쟁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며 한동안 석유 생산이 40%로 줄였던 리비아가 생산을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