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금융상품' 주목..최시원 반려견 사태 영향

by문지연 기자
2017.10.26 16:09:45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금융상품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펫 금융상품’을 가장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 곳은 KB금융(105560)지주다. 지난 7월부터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원스톱 금융상품으로 적금, 카드, 상해보험, 신탁으로 구성돼 있다.

‘펫코노미 카드’를 이용할 경우 동물병원을 포함,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대한 청구할인이 가능하며 상해보험 부가서비스도 적용돼 있다. 신탁은 반려동물의 주인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기면 주인의 사후 은행이 새로운 반려동물 부양자에게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자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은행도 ‘위드펫 적금’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매월 30만원까지 적금 납입이 가능하며 만기는 1년인 상품이다. 동물등록증 보유, 펫 다이어리 사진 등록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의 이자를 제공한다. 중도에 적금을 해지하더라도 반려동물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라면 약정이자율이 적용되는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참 좋은 내 사랑 펫카드’를 출시했다. 전국 동물병원과 카페, 호텔, 훈련소 등 반려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20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도 5% 할인이 적용된다.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 중인 곳도 있다. 삼성카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아지냥이’를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와 양육팁, 게임 등을 제공하며 반려동물이 아플 때 수의사와 1:1 무료 상담도 가능하다.

반려동물 관련 사고가 잇따르며 반려동물 보험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에서는 반려동물의 수술과 입원 시 의료비를 보장하는 수술입원형 상품과 통원 진료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으로 구성된 ‘마이펫 보험’을 출시했다. 수술입원형 상품은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을, 입원 1일당 최고 10만원을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하이펫 애견보험’을 재출시했으나 VIP 고객을 대상으로만 마케팅 중이다. 보험 가입은 사단법인 애견협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상해나 질병이 발생했을 시 보상 한도는 500만원 내에서 70%까지만 보상한다. 특약을 통해 피부 질환도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 상품을 보유 중이다. 반려견의 상해와 치료비를 보장하며 반려견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배상책임손해를 보장해준다. 상해와 질병 치료비의 경우에는 5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체 금액의 70%를 보장해준다. 만 6세까지만 신규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