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4.12.02 19:10:0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집권당인 국민당 주석직을 내놨다.
마 총통은 2일 당·정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마 총통은 오는 3일 열리는 국민당 상무회의에서 주석직 사퇴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마 총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국민당 주석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지난달 29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전국 22개 직할시장 및 현 시장 가운데 6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현지 언론은 내년 1월 새로운 당 주석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퇴 압력이 거세지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당은 당분간 임시 주석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마 총통이 물러나면서 중국과의 양안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WSJ는 국민당의 이번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마 총통의 친(親)중국 노선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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