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트 레온하르트 "AI, 강력한 도구지만 창작 주체는 인간"[AI콘텐츠페스티벌]
by최희재 기자
2025.12.05 12:57:54
게르트 레온하르트 기조연설
"AI로 일자리 대체? ''창의성'' 고민해야"
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일대서 진행
이미지·영상·웹툰 등 AI 콘텐츠 체험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는 천국이자 지옥이죠.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 | 게르트 레온하르트 더퓨처스에이전시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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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 레온하르트 더퓨처스에이전시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해 AI 시대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창작자이자 뮤지션, 영화감독, 사회 전망 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르트 대표는 “미국의 음악 차트를 보면 톱3는 AI가 만든 음악이다. 굉장히 ‘크레이지’한 시기”라며 “인간과 기계, 지능(인텔리전스)과 의식 사이에서 갈등이 보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창의성과 창작 활동을 AI가 대체할 수 없고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게르트 대표는 “‘지능’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기에 기계도 지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식’은 경험하는 능력”이라며 “창의성에는 의식과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르트 대표는 AI에 대해 “마치 불을 발견한 것 같다”며 “굉장히 파워풀한 툴(도구)”이라고 전했다. 그는 AI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 “반복적인 일들과 차별성이 없다면 대체될 것이지만, 창의적이고 반복적이지 않은 창의적인 일에 초점을 두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뛰어난 품질 개발, 도구로서의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툴을 사용하면서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야 하지만 도구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게르트 대표는 “AI는 재생산할 수는 있지만 창작하지 않는다”며 “AI는 파워 도구로써 활용하되 목적으로 두면 안 된다. 기술을 수용하되 기술이 되지는 말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산업 확산 지원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AI, 콘텐츠에 영감을 불어넣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전시 체험관 △컨퍼런스 △AI 상영관 △크리에이터 미니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컨퍼런스·워크숍·미니강좌·인공지능 상영관 등 주요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