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5성급 호텔 침구가 새 슬리퍼로”…기후 위기 대응하는 스타트업 ‘의식주의’
by김세연 기자
2024.10.21 17:45:41
의식주의, 2024 그린비즈니스위크 참가
호텔 침구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 선봬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지속 가능한 섬유 소재를 개발하는 기후 기술 스타트업 의식주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산업 전시회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 참가해 호텔 침구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소재와 제품을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6번째를 맞은 국내 최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전시회 ‘그린비즈니스위크’에 참가한 기업들은 탄소 중립과 녹색 성장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 등 3개 산업으로 나눠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의식주의는 이번 전시에서 버려진 5성급 호텔 침구를 재활용해 새롭게 만든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방문객은 버려진 침구 원료부터 가공 이후까지 전체적인 제품화 과정을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전시된 재생펠트 슬리퍼 DIY 키트는 각 제품당 침구 5개를 업사이클링해 제작된 것으로 약 3.5㎏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윤태이 의식주의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패션 생활 산업과 호텔 산업 내 자원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을 친환경 실천의 핵심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기업과 개인들이 자원순환 체계를 직접 체험하고 동참하도록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