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4.07 18:03:06
삼성전자 1Q 영업익 예상 상회에도 약보합세
LG전자도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보합권 등락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 ‘톡톡’ 이후는 ‘글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음에도 주가는 상승이 아닌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호재가 발생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벤트가 소멸했다고 보고 ‘팔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시 ‘9만전자’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울상이지만, 투자전문가들은 실망하긴 아직 이르다고 봤다. 그러면서 일제히 적정 주가를 9만원 이상으로 잡았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보다 0.47%(400원) 하락한 8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3월까지만 해도 8만1000원에서 등락을 반복해온 주가는 이달 들어 8만6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1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12일 기록했던 ‘9만전자’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지만,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라는 1분기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가 소멸하며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기관 등은 15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연기금 등이 77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106억원어치를, 개인은 412억원어치를 담았다.
그렇다면 투자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증권사들은 저마다 목표가를 9만원 이상으로 잡은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주가전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만5870원이다. 직전 적정주가(10만4261원) 보다 1.54%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