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마이너스 유가·김정은 중태설에…1%대↓ `1870선`
by이슬기 기자
2020.04.21 15:48:01
장 한때 2%대 하락도…기관·외국인 ''팔자''
시총상위株 희비 엇갈려…한진중공업 매각설에 ''上''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국제유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권에 진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보도되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8.98포인트) 내린 1879.3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37불을 기록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위독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한 때 2%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지만 장 후반께 다시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 21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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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95억원, 1975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에 나섰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828억원), 보험(-9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사들이며 총 7082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 보면 은행,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기계 등 업종이 2%대 하락했다. 증권,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음식료품, 금융업, 유통업, 제조업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 보험, 의료정밀, 화학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통신업은 1%대 상승했고, 건설, 의약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05380)는 4%대, POSCO(005490)는 2%대 내리면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은 1%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2%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SDI(00640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개성공단 관련주로 분류되는 남광토건(001260)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또 한진중공업(097230)이 매각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화약품(000020)이 천식 치료제 신약물질인 ‘DW2008’이 코로나 환자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밝히면서 6월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 4964만주, 거래대금은 13조 668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1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42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