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동승 외국인 연락두절 10명…"내국인은 확인 완료"

by안혜신 기자
2018.09.12 14:49:19

전날 소재파악 안되던 외국인 20명 신원 추가 확보
택시 이용승객 중 26명은 증상없음 확인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 센터 앞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한 외국인 승객 중 10명이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은 12일 “외국인 승객 중 20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보해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외국인은 10명”이라면서 “전날까지 연락이 되지 않던 내국인 한명도 확인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총 115명의 외국인 승객은 모두 일상접촉자로 분류돼있지만 내국인과 달리 빠르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우려를 키웠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도 소재를 최대한 빠르게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환자가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이동할 때 사용한 리무진 택시 이용 승객은 모두 27명으로 최종 확인됐고, 이중 26명은 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나머지 한명은 증상을 파악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증상이 파악되지 않은 한명은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야간 활동을 주로 해 전화 연락이 쉽지 않아 확인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까지 의심환자는 11명으로 전날보다 한명 늘어났다. 기존 10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 한명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된 의심환자는 확진자와 동일한 비행기를 타고 왔던 일상접촉자 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