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사물인터넷株, 활짝'

by임성영 기자
2016.07.19 15:12:57

개인 ''순매수'' vs. 기관·외국인 ''순매도''
시총 상위주, 혼조세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썼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2%(1.54포인트) 오른 702.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03.41에서 출발한 이후 탄력이 둔화되며 보합권 부근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오름폭을 확대하며 강보합에서 마감했다.

개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51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19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0.7%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등은 빨간 불을 켰다. 반면 케어젠(214370) SK머티리얼즈(03649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은 내렸다.



테마주 중에선 사물인터넷(IoT)주가 들썩였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IoT 분야 선도기업을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링네트(042500)가 12.53% 급등했다. 음성으로 홈네트워크 주요 기능을 제어하는 월패드 등을 개발하는 코콤(015710)과 유·무선 통신서비스·방송 사업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엔텔스(069410)도 이날 각각 4.89%, 7.67% 강세 마감했다. 에스넷(038680),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 코맥스(036690) 등도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광 트랜시버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138080)이 증간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 확대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 증가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6.31%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큐스앤자루(058530)는 중국 소비 흐름이 고가 브랜드 제품에서 중저가 합리적 제품 위주로 바뀌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6.51% 올랐다. 파워로직스(047310)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개를 앞두고 홍채인식 스캐너가 적용된 카메라가 탑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2.42%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파워로직스는 지난 2014년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지난 5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코아로직(048870)은 중국 자본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타민 제품인 ‘레모나’의 중국 진출 기대감에 경남제약(053950) 주가가 3.13% 올랐다.

반면 솔브레인이엔지(039230)는 최대주주인 솔브레인(036830)의 지분 매각 소식에 8.7% 하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불허한 영향으로 지분 매각이 무산된 CJ오쇼핑(035760)은 2.65%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억3487만주, 4조802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5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9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