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4.11.14 11:09:5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루미르(474170)가 강세를 보인다.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참여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8분 현재 루미르는 전 거래일보다 13.82%(1530원) 오른 1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는 국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프로젝트의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변화하는 사이버 전장 환경에 대응할 최첨단 국방 우주보안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충남대학교 등 산학 협력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해 인공위성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및 방어 훈련용 보안 소프트웨어와 검증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모의훈련용 테스트베드 위성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루미르는 이 중 모의훈련용 테스트베드 위성 개발을 맡아, 우주 환경에 적합한 우주 전용 부품을 사용해 큐브위성을 개발할 예정이다.
루미르는 지난해 누리호 3차 부탑재 큐브위성 Lumir-T1으로 상업용 부품을 활용한 우주 방사선량 측정과 방사선에 따른 위성 프로세스 메모리 및 IO 장치 오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성숙도(TRL 9)를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국방 위성 보안 기술을 신속히 개발하고, 이를 양산화하여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방산위성 분야로의 진출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 우주보안 기술은 기술 선도국들이 해외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는 분야로, 루미르는 우주 및 국방의 기초 기술 확보와 위성 보안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여 국가 및 산업의 사이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