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3.2조 빚부담 줄어든다
by노희준 기자
2023.04.03 17:07:0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를 깎아주거나 빚을 탕감해주는 등 채무조정을 해주는 ‘새출발기금’ 프로그램이 출범한 지 반년 만에 신청 채무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월말 기준 채무조정 신청자는 2만1544명, 채무조정 대상 채무액은 3조2402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90일 연체 이전의 부실 우려 차주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위원회가 추진하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 3857명(채무액 2561억원)의 채무조정을 확정했다. 평균 이자율 감면폭은 약 4.4%p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개형은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기간을 조정해준다.
아울러 캠코가 90일 이상 연체 차주를 대상으로 직접 채권을 매입한 뒤 원금 감면을 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3월말 기준 603명(채무원금 395억원)이 서류제출을 완료해 약정을 체결했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4%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여파로 불어난 부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3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새출발기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