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12.23 17:34: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이하 제2하나원)는 23일 체육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종교계 관계자 10여명, 교육생 및 직원이 참석했다.
올해 4월 10일 착공한 제2하나원 체육관은 총 사업비 약 60억원, 연면적 2208㎡, 지상 2층 규모다. 농구장(배구·배드민턴장 겸용),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을 구비하고, 원내 인조잔디구장과 조깅 트랙도 갖출 예정이다.
하나원은 체육관 준공을 평일 일과시간 이후 교육생들이 선호하는 배구, 배드민턴 등의 종목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한편, 주말에도 자율적 체육활동을 권장하는 등 교육생의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문제는 성공적인 정착의 주요 관건중 하나인 만큼 이번 체육관 준공과 체육활동 프로그램 강화는 하나원 교육생의 건강증진과 나아가 사회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지난해 탈북민 1만2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38.9%의 탈북민들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가장 우선 순위로 받고 싶은 지원을 의료지원(39%)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