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네오위즈인터넷 인수..사업다각화 목적

by김유성 기자
2015.05.07 17:56:1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웹보드 게임 강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을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추진중인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벅스’,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NHN엔터는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중인 네오위즈인터넷 기존 주식 473만4640주와 제3자 배정 신주 130만주 등 603만4640주(40.7%)를 총 1059억6088만1840원에 인수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NHN엔터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최대주주가 된다.

NHN엔터 측은 인수 완료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승인들을 거쳐 7월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02년 6월 설립된 온라인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 회사다. PC 및 모바일 통합 음악 포털 사이트 ‘벅스(www.bugs.co.kr)’온라인 채팅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한 ‘세이클럽(www.sayclub.com)’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 디지털 음원 유통 및 투자, 라이선스 등 음악관련 B2B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벅스(Bugs)’는 국내 최대의 음원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음악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사이트다. 가입자가 수가 2000만명에 달한다. 매월 40만명 이상이 월정액으로 이용하 있다.



80만곡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손실음원(FLAC:Free Lossless Audio Codec)도 보유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 음원 서비스 ‘카카오뮤직’, 음악방송 서비스 ‘세이캐스트’ 등도 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09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4년말 현재 자본금은 6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549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네오위즈홀딩스(49.63%) 및 특수관계인이 52.7%(자사주 제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랜 기간 내실 있는 사업을 운영해 온 ‘네오위즈인터넷’의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료 회원과 우수한 콘텐츠를 가진 가맹점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와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터넷 사업에서 수익화가 검증된 ‘게임(TOAST, 한게임)’, ‘웹툰(Comico)’, ‘음원(Bug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연계시킨 서비스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