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 1조원에 팔았다…'국내 역대 최대'

by김성수 기자
2025.12.30 11:24:02

브룩필드, 한국 투자 확대 의지 재확인
한국, 아태 핵심 시장…투자 확대 예고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하 브룩필드)은 인천에 위치한 첨단 물류시설인 청라 물류센터를 1조원에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물류 부문 단일 자산 거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인수했다. 청라 물류센터는 지속적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현재 100% 임대 완료된 자산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브룩필드의 현지 자산운용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프라임 물류섹터의 두터운 시장 기반과 구조적 회복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청라 물류센터 (자료=해안건축)
브룩필드는 보유 기간 동안 임차인 수요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가치 제고 전략을 실행했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 골드 인증 획득, 저온창고의 상온 전환 등이다.

리드(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개발한 국제적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다. 설계, 시공, 운영 등 건축물의 모든 생애주기 단계에서 친환경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하며 점수에 따라 인증(Certified),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순으로 높은 등급을 부여한다.

앤드류 버리치 브룩필드 동아시아 부동산 부문 대표는 “우수한 물류 자산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우리 회사의 엄격한 투자 원칙과 한국 물류시장의 견고함을 동시에 보여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와 물류섹터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매력을 느끼며, 기관급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룩필드의 한국 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브룩필드에 핵심 시장이며, 물류를 비롯해 오피스, 데이터센터, 주거 및 기타 신흥섹터 전반에서 탁월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해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라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브룩필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한 부동산 시장,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 강력한 기관 투자 파트너십 등 한국이 아태지역 내 투자처로서 가진 장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룩필드는 국내 부동산, 인프라,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자본을 투자해고, 향후 수년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전환, 인프라, 사모펀드, 부동산, 크레딧 등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1조달러 이상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실물자산과 필수 서비스 사업에 장기 투자하면서 연기금, 기금 및 재단, 국부펀드, 금융기관, 보험사, 프라이빗 자산 고객 등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