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3.02 14:33: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남북 보건 협력 필요성을 공개 거론한 다음 날인 2일,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SNS(소셜 네트워트 서비스)를 통해 “무려 ‘3.1절 기념사’로 남북 보건협력을 하자고 대통령이 말씀하시고 24시간쯤 뒤에 북한의 답장이 왔다”며 “이쯤 되면 북한도 환장할 듯하다. 여러 번 거절해도 계속 도와주겠다고 스토킹 하고 있으니…”라고 했다.
이어 전날 코로나19 사태 속 문 대통령이 “북한과 보건분야 협력 바란다”고 말한 내용과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아래 댓글을 인용해 진짜 ‘로켓배송’이다. ‘익일 배송’”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같이 밝히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에 탐지된 이번 발사체는 230여㎞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방사포나 전술지대지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지만 군 당국은 탄종과 비행거리, 고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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