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 높였다"..출시임박 5G폰, 대체 뭐가 다를까
by이재운 기자
2019.03.22 16:11:21
삼성 갤럭시S10 5G, 6.7인치-4500mAh-3D카메라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첫 5G 출시 계획 밝혀
LG V50 ThinQ, 6.4인치-마이크로SD카드-듀얼스크린
샤오미는 보급형, 화웨이는 폴더블만, 다른 곳은 아직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 스마트폰 출시일정이 드디어 확정됐다. 다음달 5일 첫 5G 스마트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주요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 삼성 갤럭시S10 5G 출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예고했던 이달 말보다는 다소 미뤄졌지만,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가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5G 스마트폰에 대해 살펴봤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델은 우선 화면 크기가 6.7인치로, 갤럭시S10 제품군 중 가장 크다.갤럭시S10 6.1인치, 갤럭시S10+ 6.4인치와 비교하면 최대 크기다. 해상도는 다른 두 제품과 마찬가지로 쿼드HD+ 수준이다.
카메라의 경우, 후면 카메라는 동일하지만 전면 카메라에서 차이가 있다. 3D(3차원) 심도 카메라가 하나 더 있다. 얼굴인식이나 생체인식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는 7.94mm로 갤럭시S10, 갤럭시S10+의 7.8mm 보다 살짝 두껍지만, 갤럭시S10e(7.9mm)와는 비슷하다. 무게는 198g으로 갤럭시S10+와 동일하다.
메모리의 경우 임시저장소인 램(RAM)은 8GB로 다른 갤럭시S10 제품군의 기본사양과 같고, 저장공간은 256GB이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갤럭시S10 제품군 중 가장 큰 용량이다. 5G 통신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이는데, 배터리 용량 확대가 마이크로SD카드 미지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접히는 형태) 폰인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 처음 5G 모델을 선보인다. 다음달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는 제품은 LTE 모델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비공개다.
LG전자의 V50 씽큐 제품은 6.4인치 QHD+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19.5:9 화면비를 통해 몰입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1종으로 먼저 나오며, 카메라 구성은 G8 씽큐와 거의 동일하다. 다만 G8 씽큐에 탑재한 3차원 입체인식 ‘Z카메라’ 대신 기본 평면인식 카메라로 대체했다. 얼굴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RAM은 6GB, 저장공간은 128GB로 갤럭시S10 5G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대신 마이크로SD 카드를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밀스펙’으로 불리는 미국 국방부의 내구성 인증(MIL-STD-810G) 14가지 항목도 통과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역시 대용량이며, 무게는 183g이다.
V50 씽큐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액세서리인 듀얼스크린은 역시 6.4인치 크기 디스플레이에 블랙 색상으로 출시하며, 131g 무게다. 둘을 연결해 함께 사용할 경우 314g이 된다.
샤오미의 5G 제품은 ‘미 믹스3’에 5G 지원 칩셋을 탑재한 것으로, 기존 미 믹스3와 외관은 동일하다. 유럽시장에서 599유로(약 76만원)에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기존 제품의 틀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분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폴더블 폰인 메이트X를 5G 제품으로 내놓겠다는 발표를 지난달 MWC19 행사에서 밝혔으며, 이외에는 5G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는 상태다.
한편 애플과 소니 등 다른 제조사들은 올해 5G 지원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상반기 한국과 중국 업체의 판매 실적과 5G 상용화 확산 상황에 따라 하반기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