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국 1400개 이상 기업 참가"…세계 최대 상용차 축제 4년만 열린다

by손의연 기자
2022.09.19 18:30:20

상용차 전시박람회 IAA2022 獨하노버서 20~25일 개최
볼보트럭·이베코 등 글로벌 상용차기업 대거 참여
삼성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기업들도 전시부스 꾸려

[하노버(독일)=이데일리 손의연 기자]세계 최대 상용차 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볼보트럭과 만트럭버스, 다임러 등 전 세계 42개국 1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해 전기트럭 등 친환경트럭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Transportation이 독일 하노버에서 사람과 화물이 움직인다를 주제로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손의연기자)
◇IAA, 4개 테마데이로 컨퍼런스 진행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사람과 화물이 움직인다(People and Goods on the Move)’라는 주제로 ‘IAA Transportation 2022’를 개최한다. 상용차 박람회는 상업용 차량과 운송, 물류, 버스를 위한 전시 플랫폼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42개국 1400개 이상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볼보트럭을 비롯해 스카니아, 만트럭버스, 이베코, 다임러, 이스즈 등이 전시부스를 꾸린다. 이들은 전기트럭 등 친환경트럭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상용차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인프라 제공 버스 제조 △ 부품 △ 스타트업 △ 화물 자전거 제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작을 선보인다. 지난 2018년 IAA에 참가했던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이번엔 불참했다. 하지만 이베코가 현대차그룹과 협업한 ‘이(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를 이베코 부스에서 선보인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현대차의 90킬로와트(kW) 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외 국내 기업 중에서 삼성을 비롯해 △한화시스템(272210) △이래에이엠에스 △에이스뷰 △캔랩 △시옷 △화성써모 △하이드로텍 △이노션테크 등이 참가한다. IAA에서는 4개의 테마데이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다양한 연사들이 △물류 △무역 △인프라 및 도시 교통 분야의 최신 주제와 추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상용차업계의 전동화와 커넥티드 기술 등 트렌드를 살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IAA는 △올해의 국제 트럭 △올해의 국제 버스 △올해의 국제 밴 △트럭 혁신상 등을 시상한다. 또 VDA가 후원하는 트록용 고성능 충전 프로젝트도 행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테스트 드라이브 등 다양한 형식의 경험 요소를 더한 점도 특징이다. 테스트 드라이브에는 △볼보트럭 △만 △스카니아 △폭스바겐 △포드 △이베코 등이 참가한다.

관람객은 총 22대의 대형 상용차와 39대의 경상용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다. 약 50대의 차량이 교대로 동력을 공급받으며 이 중 약 90%는 순수 전기로 나머지 10%는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한다. 나머지 차량은 재생 디젤 연료를 사용한다.

힐데가르트 뮐러(Hildegard Muller) VDA 회장은 “상용차는 작든 크든 상관없이 운송과 물류를 위한 경제 기능을 위한 필수 기둥이다. 아울러 상용차 업계의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은 이미 기후보호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IAA에서 업계가 많은 혁신 기술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