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9.04.12 16:04:0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RNAi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226950)가 자체 개발 RNAi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했고 추가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올릭스가 자체 개발한 RNAi 플랫폼 기술은 비대칭 구조로 RNAi 선진 국가인 미국 기업들의 대칭구조와 차별성을 가진다. 표적 유전자의 유도와 억제 효율 및 지속기간을 증가시키고, 기존 RNAi 기술 대비 면역 독성 등의 부작용을 개선해 세포 내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구조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올릭스의 RNAi 구조 관련 원천 플랫폼 기술인 긴비대칭 siRNA(lasiRNA)의 유럽 특허가 지난주 등록 완료됨으로써 미국, 유럽, 중국,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올릭스의 RNAi 구조 기술은 타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실시 자유(Freedom to Operate)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타사가 올릭스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고 단계별 특허 보호 전략(구조, 세포전달, 염기서열 등)으로 모방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 올릭스만의 RNAi 플랫폼 기술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전일 올릭스가 공시한 특발성폐섬유화(IPF)치료제의 미국 특허 등록은 올릭스가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물질 특허 중 하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기술개발사업으로 싱가포르 국가기관인 A Star와 공동 국제과제를 성공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폐섬유화의 주요 유전자인 CTGF를 억제하는 흡입제형(nebulizer inhalation) 으로 동물(마우스) 모델에서 탁월한 치료 효력을 확인했다. 현재 올릭스는 특발성폐섬유화치료제 관련 논문 발표를 준비 중이고 내년 미국 FDA 임상 1상 IND 신청을 계획 중이다.
특히 이번에 등록된 특발성폐섬유화(IPF)치료제의 미국 특허 청구항에는 인체 내 모든 CTGF를 타겟할 수 있는 매우 광범위한 조항이 포함돼 있어 체내 매우 다양한 섬유화 관련 질환의 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릭스는 비대흉터치료제, 특발성폐섬유화치료제, 망막하섬유화체료제 등 현재 파이프라인 외 추가적인 섬유화 질환의 파이프라인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