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국방장관, 美 태평양함대사령관 면담 "한반도에 항모전단 지속 전개"

by김관용 기자
2017.09.05 15:36:52

한반도 방위 위한 태평양함대의 헌신 의지 재확인
北 6차 핵실험 규탄, 동맹의 대응방안 등 논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일 오후 제13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스콧 스위프트(Scott Swift)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을 면담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 장관과 스위프트 사령관은 지난 3일 실시한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더욱 어려운 상황만 초래할 뿐임을 강조했다.

또 한·미 양국은 동맹 차원에서 강력한 응징방안을 강구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스위프트 사령관이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항모강습단, 이지스함, 핵잠수함,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태평양함대사령부가 계속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태평양함대사령부와 우리 해군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태평양함대는 이러한 안보공약을 이행하는데 있어 가장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스콧 스위프트(Scott Swift) 미 태평양함대사령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