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 지난해 매출액 3816억원…전년비 4.5%↑

by박순엽 기자
2024.03.14 18:13:31

2022년 대비 영업손실 적자 폭 대폭 감소
전장사업부 매출 증가 영향…올해도 증가세 기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동차용 모터·전동공구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012200)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계양전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816억원, 영업손실 39억원,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022년 10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9억원으로, 당기순손실도 2022년 245억원에서 지난해 13억원으로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계양전기 CI (사진=계양전기)
계양전기는 지난해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장사업부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내부적으로 경영개선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량 편의사양에 대한 수요가 고급 차량에서 중소형 차량까지 확대되면서 파워시트용·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전자식 스티어링휠 모터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완성차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는 게 계양전기 측 설명이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전장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대와 손익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전장사업부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적으로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사적 원가 혁신 활동을 더욱 강도 있게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부가 BLDC 모터 사업의 본격 진입, 로보틱스 모듈사업 구상 등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구·개발(R&D)을 통한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계양전기는 지난 46년간 축적된 모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동공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모터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